청산가격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청산가격은 거래소가 내 레버리지 포지션을 강제로 종료하는 정확한 지점입니다 — 계좌 잔고가 0이 되는 순간이 아니라, 거래소가 자신의 손실을 막기 위해 그보다 먼저 개입하는 지점이죠. 정확히 어떻게 계산되고 왜 그렇게 움직이는지 설명합니다.
한 줄 요약
청산가격은 남은 마진으로 더 이상 잠재 손실을 감당할 수 없을 때 거래소가 자동으로 포지션을 종료하는 가격입니다. 롱 포지션이면 진입가보다 낮고, 숏 포지션이면 진입가보다 높습니다.
마진을 100% 잃는 가격이 아닙니다. 거래소는 '유지증거금'이라는 여유분을 남긴 채 그보다 먼저 청산해서, 손실이 예치한 마진을 넘어서기 전에 포지션을 정리합니다.
실제 계산 방식
롱 포지션: 청산가격 ≈ 진입가 × (1 − 1/레버리지 + 유지증거금율). 숏 포지션: 진입가 × (1 + 1/레버리지 − 유지증거금율).
유지증거금율은 고정값이 아닙니다 — 대부분의 거래소는 포지션 크기에 따라 티어를 나누는데, 작은 포지션은 보통 0.4% 안팎이고 큰 포지션으로 갈수록 몇 %까지 올라갑니다. 큰 포지션일수록 최대 레버리지도 낮아지는데, 청산된 대형 포지션은 시장을 흔들지 않고 정리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레버리지가 청산까지의 거리를 왜 이렇게 크게 바꾸는가
5배 레버리지 롱이면 가격이 약 20% 떨어져야 청산됩니다 — 평소 변동성 정도는 충분히 버틸 여유입니다. 50배면 그 여유가 약 2%로 줄어드는데, 이건 거래량 많은 날 비트코인이 한 시간 만에 움직일 수 있는 폭입니다.
'이유 없이 청산당했다'는 말의 실체가 바로 이겁니다. 운이 나빠서가 아니라, 레버리지가 버틸 수 있는 가격 범위를 자산의 평소 노이즈보다도 좁게 압축시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람들을 청산시키는 실수
본인의 리스크 허용 범위가 아니라 거래소가 허용하는 최대 레버리지를 그대로 쓰는 것.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가 보유 포지션의 마진을 서서히 깎아먹는다는 걸 무시하는 것. 청산가격을 먼저 확인하지 않고 포지션 크기부터 정한 뒤 나중에 확인하는 것.
원하는 진입가, 레버리지, 마진으로 정확히 어디서 청산되는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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